FTSE 선진지수 편입을 계기로 최근 외국인들의 주식매수가 몰렸는데요.
앞으로 외국인들이 더 관심을 가질만한 유망 종목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보도에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 4일부터 23일까지 사들인 금액은 모두 5조7,800억 원.
연속 순매수 누적 금액 기록으로는 지난 7월15일부터 8월11일까지 이뤄진 7조1,600억 원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기록입니다.
하지만, 두 기간 외국인들이 집중 매수한 종목들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압도적인 매수 최상위 종목으로 자리를 지켰지만, 하이닉스는 탈락했고 POSCO와 신한지주 등이 새롭게 주요 매수 종목으로 떠올랐습니다.
FTSE 선진지수 편입대상인 107개 종목 중에서 지수 비중 대비 외국인 순매수 비중이 작은 종목들로 매수가 집중됐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중원 / HMC투자증권 책임연구원
- "그전에는 IT와 자동차 등 주도주 위주의 순매수가 많았는데 FTSE편입 이후 철강이나 은 행주 중심으로 매수 비중을 확대시키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 같은 기준으로 앞으로도 외국인 매수가 유입될 가능성이 큰 종목들로는 삼성전자와 한국전력, 현대차, 삼성중공업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이 오른 기존의 주도주도 아직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입니다.
한편, FTSE 선진지수 편입을 계기로 외국인들의 종목 선별의 기준이 과거와는 달라질 거라는 예상도 있습니다.
한국 증시를 선진 증시로 보는 만큼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배당 매력도가 중요한 투자 잣대가 될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 인터뷰 : 신일평 / 대우증권 연구원
- "(이전에)고위험 고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많았다면 앞으로는 절대적 이익 수준은 낮더라도 안정적인 선진 시장 투자자로 대체될 겁니다."
대우증권은 배당 매력도가 높은 종목으로 SK텔레콤, 기업은행, POSCO 등을 꼽았습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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