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최근 주식시장 상승은 IT와 자동차주가 견인하면서 중·소형주 투자를 많이 하는 개인투자자들은 큰 재미를 못 봤았습니다.
하지만, 중·소형주 중에도 IT와 자동차 부품주는 급등했다고 하는데요.
최윤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7월 이후 중·소형주 지수 추이입니다.
코스피지수가 1,400에서 1,600을 넘는 동안, 중·소형주는 7~8%밖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중·소형주라고 해서 모두 같지는 않았습니다.
IT와 자동차 부품 주는 예외였습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이 20~30% 오를 때, 후광효과를 입는 부품주들은 더 화려한 시세를 분출했습니다.
실제 한 IT 부품주 주가입니다.
7월 이후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현대차에 납품하는 또 다른 자동차부품주도
현대차가 7만 원대에서 11만 원까지 하는 동안 두 배 가량 올랐습니다.
이들 부품주의 상승추세는 좀 더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 인터뷰 : 이선엽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
- "기존 IT나 자동차 관련주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관련된 부품이나 장비업종도 실적 기대감이 동반되면서 앞으로 추가상승이 전망됩니다."
다만, 부품주 가운데서도 옥석 가리기는 진행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영곤 /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
- "IT·업종대표주는 최근 모든 실적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부품업체에 단가인하 압력을 강하게 넣고 있기 때문에 부품업체 실적은 완성차업체만큼 좋아질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실적대비 기대감으로만 급등한 주가는 조정을 받겠지만, 실적이 잘 나오는 것이 확인된다면 IT와 자동차 대형주와 같은 길을 갈 것이란 관측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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