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분기 순이익은 1분기와 비교해 7배 이상 늘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기업의 실적이 뚜렷한 V자 모양을 그리며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가 12월 결산 상장법인 560여 곳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2분기 영업이익은 104%, 순이익은 740%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윤기준 / 한국거래소 공시팀장
- "환율이 최근 하향안정세를 보임에 따라서 외환관련 손실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고요. 주식 시장의 호조로 인해 지분법 평가 이익이 증가하고, 기업의 영업 외 이익 부분에 개선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영업이익률 역시 좋아져 1분기에 1천 원 어치를 팔아 32원을 남겼다면, 2분기에는 62원을 남겼습니다.
또 1분기에 적자를 본 175곳 가운데 106곳이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그렇지만, 지난해 2분기보다 영업이익은 31%, 순이익은 2% 이상 줄어 경기 침체의 늪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습니다.
10대 그룹도 1분기보다는 실적이 좋아졌지만, 지난해 2분기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습니다.
한편, 코스닥 기업들은 환율 하락에 따른 키코 손실 축소로 2분기 순이익이 1분기는 물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습니다.
코스닥 기업들의 순이익은 1분기보다 180% 늘었고, 작년 2분기보다 1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