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새롭게 하나은행의 수장을 맡게 된 박성호 행장(57·사진)의 취임 일성이다. 박 행장은 이날 주주총회를 거쳐 2015년 9월 출범한 통합 하나은행의 3대 은행장이 됐다.
박 행장은 취임식에서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는 사람"이라며 "변화와 혁신의 시작점이자 지향점은 모두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3대 전략 방향으로 '손님 생활 속 디지털 은행' '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은행' '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은행'을 제시했다.
그는 또 "아프리카 세랭게티 초원의 누떼가 생존을 위하여 악어떼가 있는 강을 건너야만 할 때 선두에 선 무리의 리더가 강에 뛰어들어 그룹을 이끌어 간다"며 "은행의 발전을 위해 솔선수범해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행장은 하나은행 전신인 한국투자금융에 입사해 36세의 젊은 나이에 지점장을 맡아 영업 실무와 관리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은행 경영관리본부장과 지주 그룹전략총괄(CSO)를 역임하며 '전략통'으로 역량을 쌓았다. 하나금융 IT전문 관계사인 하나금융티아이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고, 인도네시아 하나은행장도 지내는 등 디지털과 글로벌 양 쪽 분야에서 전문성이 있다는 평가다.
하나금융티아이 사장 재직 시절에는 직원들 사이에 '은행의 후선 IT' 업무를 담당한다는 의식이 팽배해 있다는 점을 간파하고 직원들에게 '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긍심을 심어준 일화가 유명하다.
이날 취임식에서 박성호 행장은 지성규 전임 하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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