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 국내 은행들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자본비율'이 직전 분기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분기(7~9월말) 국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6.02%로 전분기에 비해 1.46%포인트 올랐다. 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도 14.02%, 13.40%로 전 분기보다 각각 1.33%포인트, 1.30%포인트 증가했다. 시중은행 별로는 신한은행이 전 분기보다 총자본비율이 3.24%포인트 올라 15.53%인 것으로 나타났고, 하나(15.36%), 우리(14.80%), 국민(14.38%) 순으로 집계됐다.
은행의 건전성 지표가 양호해진건 순이익 증가와 증자 등으로 은행 자본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바젤III 최종안을 도입해 위험가중자산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실물경제에 대한 은행의 자금공급 역량 강화를 위해 바젤III 최종안을 1년 반 앞당겨 올해 2분기부터 시행한 것이 은행의 건전성을 높이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은행지주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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