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1급(고위 공무원 가급) 자리 5곳 중 2곳이 이번주부터 공석이 됐다. 이에 따라 금융위 고위직 인사가 곧 연쇄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1급인 이성호 금융위 상임위원(62)과 최준우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52·행시 35회)이 지난달 30일 퇴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위원은 예정대로 임기 3년을 마쳤고 지난해 4월 부임한 최 위원은 임기 3년 가운데 절반 남짓만 채우고 중도 퇴임했다.
최 위원은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후보로 거론된다. 이정환 현 주택금융공사 사장 임기는 다음달 2일 종료된다.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공모를 통해 임원추천위원회가 복수로 후보를 추천하면 금융위원장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최 위원 후임 후보로는 올해 초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정무담당 수석전문위원으로 파견을 간 박정훈 전 기획조정관(51·35회)과 이명순 금융소비자국장, 김정각 자본시장정책관, 이세훈 금융정책 국장(이상 36회) 등이 거론된다.
이 위원 후임으로 금융위는 일단 외부 법률가를 물색 중이다. 이 자리는 금융위 민간 변호사 출신이 맡아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간에 비해 낮은 연봉과 퇴직 후 취업 제한 등으로 인사가 쉽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안팎에서는 지난달 1일 도규상 부위원장 임명 직후 1급 인사가 연쇄적으로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는데, 이제 현실화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금융위에서 이 위원과 최 위원 외에 나머지 1급 3명은 모두 행시 35회인 김태현 사무처장(54), 최훈 금융위 상임위원(52), 윤창호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53)이다. 이 중 지난
[윤원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