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211개사가 '2019년 사업년도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의무공시'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00개사 대비 11개사가 증가한 것이다.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는 기업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시장 규율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된 의무 공시 제도다. 자산 총액이 2조원 이상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금융당국이 제시한 지배구조 핵심 지표 15개의 준수 여부를 담은 보고서를 매년 공시해야 한다. 올해 의무 제출 대상은 비금융사가 171곳, 금융사가 40곳이다.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 합계는 약 1263조원으로 코스피 시장 전체 85.6%에 달한다.
이 가운데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포스코강판, 한솔로지스틱스, 한솔제지, 한솔테크닉스, 한솔피엔에스, 한솔홀딩스, 한솔홈데코, 무림P&P 등 10개사는 의무대상 기업은 아니지만 자율적으로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공시했다.
자산총액 상위 기업 가운데 삼성전자는 기업 지배구조 핵심지표 15개 가운데 12개를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는 12개, 한화는 8개를 각각 준수했다.
거래소 측은 "올해는 지배구조보고서 공시 의무화 2년차인 점을 감안해 기재 또는 설명이 미흡한 보고서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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