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수두백신 '배리셀라주'에 대한 품목허가를 지난 2일 내줬다고 4일 밝혔다.
'배리셀라주'는 기존 수두백신과 같이 바이러스 약독화 과정을 거친 생백신으로, 품질과 생산성이 향상된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GC녹십자에 따르면 생후 12개월~만12세를 대상으로 태국과 한국에서 진행된 다국가 임상 3상에서 배리셀라주는 대조약 대비 비열등성이 입증돼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받았다.
GC녹십자는 백신의 품질 향상과 함께 전반적인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공정 수준도 개선해 생산성을 높였다. 특히 무균공정시스템을 통해 현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항생제 없이도 수두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
GC녹십자는 수두백신 '배리셀라주'를 통해 약 23억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글로벌 수두백신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존 수두백신인 '수두박스'의 경우 중남미와 아시아 등지에 20년 동안 수출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 입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미 확보하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에 향상된 품질 등 제품력이 더해지면 시장성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이재우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