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김용환 한국맥쿼리 대표(왼쪽)와 강효봉 프란치스카 꿈나무파란꿈터원장(가운데), 이형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본부장(오른쪽)아동보호시설을 떠날 예정인 아동들을 돕기 위한 보금자리 프로그램 지원 협약을 기념하는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한국맥쿼리] |
17일 한국맥쿼리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마리아수녀회에서 운영하는 꿈나무마을파란꿈터를 퇴소할 예정인 아동 58명을 대상으로 한 '나의 보금자리로' 지원 프로그램에 2000만원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퇴소 예정인 아동들에게 청약통장 만들기, 자립체험, 주거 교육 등이 제공된다.
현행 아동복지법에서는 보호자가 없거나 보호자로부터 이탈된 아동, 또는 보호자가 아동을 학대하는 경우. 보호자가 아동을 양육하기에 적당하지 아니하거나 양육할 능력이 없는 경우 등 '보호대상아동'들을 위해 입양, 가정위탁, 시설입소 같은 보호 조처를 내리게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시설입소는 쉼터 등 일시보호시설, 아동양육시설, 장애아동시설, 그룹홈 등에서 보호를 받는 것을 일컫는다.
현행법상 만 18세가 넘으면 보호 조처를 받은 아동은 가정위탁이나 아동보호시설을 떠나 혼자 생활해야 한다. 문제는 전국적으로 매년 2000명 이상의 보호종료 아동이 사회로 나오는 데 반해 최근 5년간 보호종료 아동의 4명 중 1명 꼴로 생활고로 인해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으로 전락했다고 파악된다.
'나의 보금자리로' 프로그램에 참가한 아동들은 각자 청약통장을 개설해 향후 입주 계약 시 계약금으로 쓸 수 있도록 일정 금액을 지원받게 된다. 부동산중개업소를 방문해 공인중개사와 함께 주거 계약 전입신고 등 실질적인 교육도
김용환 한국맥쿼리 대표는 "보호종료로 자립해야하는 청소년들이 안정적인 주거공간에서 새로운 사회생활을 시작하는데 도움이 되고다 한다"며 "맥쿼리그룹의 사회공헌재단 맥쿼리그룹파운데이션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꾸준히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와 기부를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안갑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