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이 회장은 이날 여의도 산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들병원에 대한 산은의 1400억원 특혜 대출 의혹이 제기되는데 대해 "비정상적인 압력의 결과인지 냉정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주치의였던 이상호 회장이 소유한 우리들병원이 2012년과 2017년 산은에서 받은 대출에 대해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또 관련 검찰 조사가 중단된 것에는 정권 실세 개입 의혹도 주장했다. 심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상호 회장이 회생신청을 시도한 기록도 지적하며 산은의 특혜 대출 주장을 이어갔다.
이와 관련 이동걸 회장은 "우리들병원이 모은 담보 가격이 1000억원인 데다 약 5년간의 매출채권 8000억원을 담보로 잡았기 때문에 충분히 해줄 수 있는 대출이었다"며 "2017년까지 원활하게 아무런 문제 없이 원리금 상환도 했다"고 설명했다. 대출 절차나 기준에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다.
또 "2012년과 2017년 대선 기간에 대출이 나왔다는 교묘한 스토리텔링으로 정치 의혹을 제기하는데, 의혹이 있어 보인다고 하면 당시 산은 회장이던 강만수 회장한테 여쭤보라고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대선 기간과 맞물려 우리들병원에 대한 산은의
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에게 개인회생 이력이 있어 대출이 불가했다는 지적에는 "기록에는 남아있지 않았다"고 이 회장은 설명했다. 은행권 여신심사 시스템의 문제이지 산은의 문제가 아니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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