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7.85포인트(0.38%) 내린 2084.07에 마감했다.
이날 16.90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낙폭을 1% 이상 확대하며 2070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부진한 미국 경제지표로 인해 부진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반발 매수세도 유입되면서 낙폭을 일부 회복,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에도 '팔자'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지난달 7일 이후 19거래일 연속 물량을 내놓으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이는 MSCI 신흥지수 리밸런싱 관련 물량과 반도체 업종에 대한 과도한 상승이 부담으로 이어지며 관련 기업들 위주로 매물을 내놨다는 평가다. 나아가 화웨이에 대한 새로운 규제안 발표로 인한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중국 정부의 미국 군인의 홍콩 방문 불허 발표하는 등 불안한 홍콩,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등도 매물 출회 요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전날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고문의 연내 미·중 무역합의 발언으로 인한 무역협상 불확실성 일부 완화 및 국제유가 상승은 향후 외국인 매물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반등이 제한됐지만 하방에 60·120일 이동평균선과 일목균형표 상 구름대 상단선 지지대가 존재한다"면서 "특히 골든 크로스가 발생(60·120일 이평선)한 상황으로 강력한 하방 경직성이 기대되며 2060포인트 수준에서 지지대가 형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전자, 은행, 철강금속, 보험 등이 부진했고 전기가스업, 기계, 음식료품 등은 양호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이 2707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68억원, 127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248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가 2% 이상 떨어졌고 삼성전자, 셀트리온, 신한지주, POSCO, KB금융 등도 소폭 하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07개 종목이 올랐고 520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92포인트(0.78%) 내린 629.58에 장을 마쳤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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