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는 ErbB3 타깃으로 개발하는 항암 항체 신약 ISU104의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1상 파트2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첫 환자 투약을 시작한 ISU104 임상 1상 파트2는 서울아산병원을 포함해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고신대복음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등 5개 임상 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재발성 및 전이성 두경부암과 편평상피세포암 환자 18명이 대상이다.
이번 임상은 특히 ISU104 단독 외에도 두경부암과 직결장암의 표준치료법인 세툭시맙(Cetuximab)과 병용 투여 설계를 통해 ISU104의 유효성을 평가한다. 내년까지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이수앱지스는 지난해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ISU104와 세툭시맙을 병용 투여한 두경부암 마우스 모델의 비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ISU104는 종양 성장 억제 효과를 나타내며 표준치료법에 대한 내성 극복 가능성을 제시해 당시 현장의 주목을 받았다. 따라서 이번 병용 투여로 진행되는 임상에 대해 업계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두경부암은 전 세계 10대 암에 포함됐으나 처방할 수 있는 치료제가 한정적인 상황"이라며, "ISU104가 기존 표적 치료제와의 병용 요법을 통해 두경부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두경부암뿐만 아니라 ErbB3의 발현과 연관이 있는 대장암, 유방암 등 다양한 암종으로의 적응증 확대를 위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SU104는 암 발현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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