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보험에 이어 모든 증권 계좌까지 한번에 조회할 수 있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가 도입된다. 잔액이 50만원 이하이고 1년 이상 거래가 없는 계좌는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바로 이체 또는 해지가 가능하다. 증권사의 비활동성 계좌에는 2000억원이나 되는 예수금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증권사 22개에 계좌통합관리서비스를 연결해 개인이 보유한 전 금융권(은행, 저축은행, 상호금융, 증권, 보험, 카드 등)의 계좌 일괄 조회 및 정리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 서비스는 26일 오전 9시부터 가능하다. KB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 교보증권 대신증권 DB금융투자 메리츠종합금융증권 미래에셋대우 부국증권 삼성증권 신영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 22곳이 참여한다.
금감원 조사 결과 이들 증권사에 개설된 소액·비활동성 계좌는 약 4000만개(올 6월 기준)이며 잔액(예수금)은 약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이들 증권사에 개설한 본인 명의 계좌 조회(보유 계좌 수와 잔액 등)가 가능하며 소액·비활동성 계좌는 해지와 잔액 이전 등 정리가 가능하다. 금융소비자는 인터넷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계좌통합관리서비스에 로그인해 계좌를 조회한 후 원하는 계좌를 해지하거나 잔액을 이전하면 된다. 계좌 상세 조회를 통해 지점명, 계좌명, 최종 거래일, 총잔액, 예수금 등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다. 계좌 잔액은 본인 명의 은행, 증권사 등의 수시입출금식 계좌로 이전하거나 서민금융진흥원에 기부할 수 있다. 수수료는 회사별로 자율적으로 정하되 건당 300~500원 수준이다.
한편 금융회사 계좌통합관리서비스인 '내 계좌 한눈에'는 인터넷 또는 모바일 앱에서 본인의 계좌를 조회하고 소액·비활동성 계좌를 바로 정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2016년 12월 은행 서비스를 시작으로 3년여간 709만명이 이용했다. 투자자들은 계좌 잔액을 확인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