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브라질 현지 법인 설립…"중남미 시장 교두보 활용"

씨젠이 중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은 브라질 벨로호리존치에 현지 법인 'Seegene Brazil Diagnoticos LTDA'를 설립했다고 18일 밝혔다. 중남미에서 가장 큰 시장인 브라질에 거점을 마련하고 신속한 제품 인증과 직접 영업을 강화해 매출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체외진단 시장은 중남미에서 가장 큰 2조2000억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하는 있다. 회사 측은 빠른 시장 진입을 위해 기존 씨젠 제품을 영업해왔던 현지 전문가들을 영입, 기존 고객들을 확보하고 영업활동으로 신규 고객을 늘려갈 방침이다.
씨젠은 브라질 국가위생감시국(ANVISA)으로부터 성감염증, 호흡기 질환, 급성설사, 인유두종 바이러스 진단 제품 등 20개의 올플렉스 제품과 추출장비에 대한 인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올해 3월 국제적인 의료기기 품질 심사제도인 의료기기 단일 심사 프로그램(MDSAP) 인증도 마쳤다. 아울러 브라질 맞춤형으로 지카, 뎅기열 등 열대성 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는 제품(Tropical fever)도 출시 준비 중이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중장기 전략 측면에서 영업뿐만 아니라 현지 연구개발과 생산을 통해 중남미 시장확대를 위한 교두보로 브라질 법인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멀티플렉스 제품들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씨젠은 브라질 외에도 미국, 중동, 캐나다, 이탈리아, 독일 등 주요 거점 6곳에 현지법인을 운영하며 글로벌 시장을 확대에 주력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