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5.09포인트(0.24%) 하락한 2090.3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3.70포인트 하락한 2091.71로 출발한 증시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밀리며 약보합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달 말 2016선까지 하락했지만 최근 하락분을 회복하면서 2100선까지 상승했으나 글로벌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다. 특히 이달 말 열리는 G20회의에서 장기간 이어진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중국 지표 부진과 반도체주 주가 하락 영향으로 소폭 내려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와 중동지역 정세, 미·중 무역전쟁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이에 다우지수는 약세를 보이는 한편 이후 금리가 재차 반락하고, 반도체기업 주가가 낙폭을 줄이면서 장 후반 한때는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는 못했다.
특히 오는 18~19일에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에 시장 이목이 집중된다. 이번엔 Fed가 올 1월부터 강조해온 '참을성을 갖겠다'는 문구를 없애고, 다음달 기준금리 인하를 위한 길을 열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된 점도 투자자들을 신중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미국은 오만해 지역에서 발생한 유조선에 대한 공격 배후를 이란으로 특정하고 압박을 가하고 있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FOMC 회의에서는 시장에서 기대하는 것만큼 큰 변화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우선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연준이 통화정책 스탠스를 변경하기에는 부담이 높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종이·목재, 운송장비, 운수창고 등이 오르는 반면, 전기·전자, 건설업, 은행 등은 소폭 하향세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117억원 순매수 하고 있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0억원, 2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60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셀트리온, L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62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69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87포인트(0.54%) 오른 720.40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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