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16포인트(0.01%) 오른 2082.00을 기록 중이다.
이날 0.08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개장 직후 약보합권으로 밀려나기도 했지만 현재는 색을 바꿔가며 0.10% 안팎의 등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팔자'로 나서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향후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를 제공한 데 힘입어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취재진을 만나 "중국과 약간 티격태격하고 있지만 우리(미국)는 아주, 아주 유리한 위치에 있다. 우리는 (중국에) 이기고 있다. 우리는 늘 이긴다"며 낙관론을 폈다
그러면서 "무역 협상이 성공적이었는지를 3∼4주 이내에 여러분에게 알려줄 것"이라며 "나는 (협상이) 매우 성공할것이라는 예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침에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적절한 때가 되면 중국과 합의할 것(make a deal)"이라며 "시진핑 주석과 관계는 정말 특별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1~2개월의 시간에 미국과 중국이 서로 좀 더 강력하게 상대를 밀어붙이려고 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음 달 말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회동을 하니 이때 쯤이면 결론이 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이은택 KB증권 주식전략팀장은 "재선이 필요한 트럼프나 잃을 것이 많은 중국이 파국을 택할 가능성은 적다는 생각"이라면서도 "다만 언제나 합의의 시기가 가까워질수록 혼탁해지는 법"이라고 설명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극적 화해일지, 갈등이 더 심화될지 아직 알 수 없다"면서 "이런 상황이라면 추가 관세 부과 여부가 결정될 내달 말까지 지수의 큰 폭 반등은 어려워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전기가스업, 통신업, 유통업, 운송장비, 서비스업, 음식료품 등이 내리고 있다. 의약품, 의료정밀, 증권, 화학 등은 오름세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8억원, 263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443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421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현대차, LG화학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39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72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98포인트(0.70%) 오른 715.14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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