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발 호재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밀려 소폭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반면에, 코스닥은 하락했습니다.
천권필 기자입니다.
【 기자 】
코스피 지수가 미국발 훈풍에도 불구하고 불안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 소식에 뉴욕 증시가 급등하면서 우리 증시도 장 초반에 2% 넘게 오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금융위기 구제책이 장기적으로 경기 회복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되면서 상승 탄력이 한풀 꺾였습니다.
여기에 개인 투자자들이 3천억 원 넘는 매물을 쏟아내면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결국, 코스피 지수는 4포인트 오른 1,460에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은 2천200억 원이 넘는 순매수로 이틀째 '사자'에 나섰고, 기관도 1천300억 원대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합쳐 3천500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증시가 2거래일 연?급등 랠리를 이어가면서 철강금속과 건설 등 중국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또, 미국발 금융 위기 구제책으로 국민은행과 신한지주 등 금융주들의 상승세도 두드려졌습니다.
반면에, 납품비리와 관련한 검찰 수사 영향으로 KTF가 4% 넘게 급락했고, KT도 덩달아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5포인트 내린 441을 기록했습니다.
대장주인 NHN을 비롯해 하나로텔레콤과 태웅 등 대부분이 약세로 마감했고, 메가스터디와 서울반도체는 외국인의 집중 매도세로 급락했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중국이 7% 넘게 급등한 것을 비롯해 일본과 대만 등 대부분이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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