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7년 만에 영업이익 1000억원대를 회복했다.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결과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8사업연도 거래소 영업수익은 4142억원, 영업이익은 1115억원에 달했다.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9.4%, 74.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2011년 이후 7년 만이다. 영업수익은 거래·청산 결제수수료 3014억원, 프로세스 이용료 248억원, 상장수수료 145억원, 시장정보 이용료 448억원, 임대료 169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자본시장은 거래대금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해 영업수익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6조5000억원으로 한 해 전보다 22.9% 증가했다. 코스닥은 하루 평균 4조9000억원이 거래됐는데, 이는 2017년에 비해 33.4% 증가한 규모다. ETF시장 일평균 거래대금도 전년 대비 49.3% 늘어난 1조4619억원을
선물·옵션 거래량도 증가했다. 지난해 선물은 코스피200 거래량이 16.9% 늘어난 것을 비롯해 코스닥150 272.2%, 주식선물 47.9%, 3년 국채 선물은 35.8% 증가했다. 옵션도 코스피200 옵션과 미니코스피200 옵션이 각각 12.3%, 43.7% 증가했으며 주식옵션도 153.1% 늘어났다.
[정승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