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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26포인트(0.15%) 오른 2206.53에 마감됐다.
이날 0.1%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이내 상승세로 전환한 뒤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못하고 횡보했다. 오후 들어서는 잠시 220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이내 회복했다. 전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 2월 28일 제2차 미북정상회담의 협상 결렬 충격으로 무너진 2200을 1달여만에 회복했다.
간밤에 뉴욕증시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주요 지수를 끌어올렸지만, 부진한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중국과 아직 합의에 이르지 않았지만, 이번 주 협상에서 긍정적인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 외신은 양국이 대부분의 사항에 대해 합의를 마쳤다는 보도를 내놓아 협상 타결 기대를 키웠다.
중국과 유럽 등의 경제지표가 개선된 점도 긍정적이었다. 금융정보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3월 유로존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3으로 예상치 52.7을 웃돌았다. 중국의 3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와 종합 PMI도 각각 54.4, 52.9로 집계되며 14개월, 9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제조업 PMI 반등에 이어 서비스업 PMI도 개선되면서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한층 경감됐다.
반면 미국의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ADP는 전미고용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민간부문 고용증가는 12만9000명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7년 9월의 11만2000명 증가 이후 최저치이며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17만3000명에도 크게 못 미친다. 또 3월 서비스업 PMI 등도 부진하게 나오면서 경기둔화 우려를 키웠다. 이에 다우지수는 한때 하락반전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주요 업종은 혼조세였다. 기계, 섬유·의복, 통신업, 의료정밀, 은행, 운송장비, 전기·전자, 화학 등을 올랐지만, 의약품, 전기가스업, 건설업, 증권, 운수창고, 음식료품 등은 내렸다.
매매주체 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17억원어치와 142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3795억원어치를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였다. 현대모비스, SK텔레콤, 삼성전자, LG생활건강, N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429개 종목이 올랐고, 370개 종목은 내렸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28포인트(0.30%) 오른 751.58에 거래를 마쳤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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