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악재와 외국인 매도 공세 속에 코스피 지수는 석달만에 1,600선이 무너졌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코스피 지수가 7일 연속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28.60포인트 하락한 1577.94포인트로 마감됐습니다.
코스닥도 엿새째 하락하며 2년전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8.19포인트 떨어진 538.30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국제 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20일째 이어진 외국인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대형주가 특히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업종별로도 통신만이 올랐을 뿐 모두 하락했습니다.
의료정밀은 삼성테크윈이 7%넘게 하락한 여파로 가장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
금융주 하락세도 두드러져 국민은행과 신한지주, 우리금융이 2-3% 하락했습니다.
하이닉스가 6% 넘게 떨어지는 등 대형 IT주 대부분 부진한 모습이었습니다.
코스닥에서는 NHN이 7% 하락하며 16만원대로 떨어진 가운데 SK컴즈, 다음 등 인터넷주들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반면 대운하 사업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강만수 장관의 발언에 삼호개발이 상한가에 오르는 등 관련주들이 일제히 초강세였습니다.
또 칠레산 돼지고기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되자 이네트, 한미창투 등 쇠고기 관련주가 강세였습니다.
아시아 증시도 고유가 악재로 부진했습니다.
대만이 2% 넘게 하락했고 일본과 중국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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