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들이 주로 거래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최근 외국인들이 순매수하자 이 같은 분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인버스 상품은 지수(또는 주가)가 하락했을 때 수익을 내는 구조다.
반면 개인은 지수가 오를 때 이익을 내는 레버리지 ETF를 대거 사들여 외국인들과 상반된 투자 패턴을 보였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ETF 종목 중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것은 코덱스 코스닥150선물인버스(거래량 277만2903주)였다.
이 종목은 코스닥150선물지수가 하락하는 만큼 수익이 난다. 외국인은 이 ETF에 대해 최근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외국인들의 순매수 금액은 141억원이다.
매수 규모는 크지 않지만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다루는 상품에 외국인이 들어와 닷새간 매수 우위를 보였다는 점에서 외국인들이 코스닥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개인은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이 기간 개인들의 순매도 규모는 497억원이다.
인버스와 정반대로 레버리지 ETF는 개인들이 대규모 순매수에 나선 반면 외국인들은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지수 상승률의 2배 수익이 나도록 만들어진 코덱스 코스닥150 레버리지는 개인들이 이달 들어 96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들은 55억원을 순수하게 팔아 치웠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가와 달러가 둘 다 높은 상황은 상대적으로 한국 주식시장을 비
[정우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