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8포인트(0.09%) 내린 2337.0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7.47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기관의 매도세에 2330선을 횡보 중이다. 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소식에 투자심리가 관망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27일(한국시간) 이틀 간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면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렸다. 이에 한국과 미국의 금리격차는 1.50%~1.75%로 벌어졌다. 이번 기준 금리 인상은 시장의 예상과 같았으나 인상의 여파는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예정이다.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가 벌어지면 우리나라에 유입된 외국인 자금이 미국으로 이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 25bp 금리인상이 단행되며 연준 금리는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연준이 목표로 하는 인플레이션 2%를 상회하는 2.25%에 진입하게 됐다"며 "또한 12월 추가 인상도 확실하기 때문에 향후 연준 금리는 안정적으로 물가 상승률을 상회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러한 배경에서 원화의 강세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출이 호조를 보이나 내수 경기 부진에 따른 수입 감소로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커지는 불황형 흑자의 재현도 원화 강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보험, 운송장비, 비금속광물, 통신업, 철강·금속은 상승 중이다.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은행, 제조업은 하락 중이다.
매매 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5억원 19억원 순매수 중이나 기관은 홀로 25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7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450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75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22포인트(0.15%) 내린 829.06에 거래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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