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과 같은 수준인 최저 연 4%대 금리로 소액 대출을 해주는 모바일 서비스가 나왔다.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금융 서비스 '핀크'는 하나금융그룹과 손잡고 신개념 마이너스 통장 대출인 '하나핀크 비상금 대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하나핀크 비상금 대출은 50만원 한도 소액 대출이다. 대출금리는 심사 결과에 따라 최저 4.8%부터 최고 8.3% 사이에서 정해진다. 현재 2금융권 현금 서비스나 카드론을 이용할 때 내야 하는 금리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하나핀크 비상금 대출은 핀크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365일 24시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을 위해 입력해야 할 개인 정보는 최소화했으며 제출 서류도 없다. 신청 후 평균 30초 이내(최대 3분) KEB하나은행 시스템을 통해 자동 심사가 완료돼 승인 여부와 대출금리를 확인할 수 있다. 이 과정이 끝나면 이용자의 소유 통장은 6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마이너스 통장으로 변경된다. 마이너스 통장에서 필요한 만큼 금액을 꺼내 사용할 수 있다. 여유자금이 생기면 언제든지 입금할 수 있고 사용 기간만큼만 이자를 부과한다. 대출 약정 후 6개월 이내에 중도 해지하더라도 해지 위약금이 발생하지 않는다. 민응준 핀크 대표는 "단기간 소액 자금이 필요할 때 신청 절차가 복잡한 대출 대신 편하다는 이유로 금리가 높은 2금융권 대출을 선택하는 20·30대 젊은이들이 많다는 사실에 착안해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핀크는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뱅킹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목표로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이 투자해 만든 모바일 금융 서비스 회사다. 핀크 관계자는 "금융 대다수 영역을 일괄 조회해 한눈에 알기 쉬운 통합 금융 정보를 제공하고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개인의 금융
[김동은 기자 / 오찬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