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페스케리아시에 위치한 기아차공장. |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이번 합의로 기아차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과 멕시코 양국은 나프타 개정 협상을 타결했다. 이번 합의로 멕시코에서 생산된 자동차가 미국에 무관세로 수출되기 위한 조건인 나프타 역내 부품 비율은 현행 62.5%에서 75%로 상향됐다. 시간당 16달러 이상을 받는 고임금 노동자의 생산 비중은 40∼45% 선으로 올렸다. 고임금자 비중을 올리면 미국 공장이 멕시코로 이전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다.
임 연구원은 "멕시코 공장의 미국향 수출물량에 대한 25% 고관세 우려가 컸던 기아차가 가장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본다"면서 "멕시코 시장에 동반진출한 부품사도 불확실성 해소로 긍정적이나,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생산 부품 장착 비중 확대 또는 원가 부담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아차의 경우 지난 2016년 10월부터 멕시코 생산에 들어갔다. 현재 연간 약 28만대 가운데 70%인 21만대 가량이 미국으로 공급되고 있다. 이번에 합의를 이뤄내면서 해당 물량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경감됐다는 분석이다.
나프타가 잠정합의에 성공하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도 개정 내용이 그대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기아차뿐 아니라 한국 자동차 업종 전반에 대해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얘기다.
임 연구원은 "양국간의 합의로 기아차 멕시코 공장에 미치는 손익 영향은 0.5~0.6%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당사는 기아차 멕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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