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원익IPS는 원익테라세미콘의 합병을 검토 중에 있다고 공시했다. 양사는 지난 2016년에도 합병을 추진했으나 당해 11월 7월 테라세미콘의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이 부결되며 무산된 경험이 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시에는 원익홀딩스의 지주회사 요건 확보를 위한 성격이 강했다면 원익테라세미콘의 지분율이 충분해진 현재로선 순수한 합병 시너지를 기대한다는 점에서 과거와 차이가 있다"면서 "합병이 양사 모두에 긍정적 이벤트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양사가 합병한다면 ▲제품 라인업 강화 ▲인프라 공유 ▲대형화로 인한 주가 프리미엄 등 시너지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합병을 하면 2019년 기준으로 매출 1조1500억 원, 영업이익 2300억 원에 이르는 대형 장비 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다. 현재 합산 시가총액은 현재 1조3000억 원 수준이다.
다만 현재 합병 추진이 초기 단계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으로 원익 IPS 와 원익테라세
이 연구원은 "합병 비율이 2016년 1:1.055 (원익테라세미콘 1 주당 원익 IPS 주식1.055 주 배정)에서 8월 29일 종가 기준으로는 1:0.65로 변했는데, 이 변화에 대해 양사 주주들을 설득하는 것이 과제"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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