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된 노후 빌딩을 사들여 고도화시킨 뒤 되파는 '빌딩 특화 디벨로퍼'가 될 것입니다."
김종수 HDC아이서비스(아이서비스) 대표(62)는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다음달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앞두고 있는 아이서비스는 현대산업개발(HDC) 그룹 계열사로 종합 부동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 대표는 "아이서비스는 건물 시설관리를 포함해 인테리어, 운영, 투자, 임대, 조경 등 종합 부동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이를 한번에 통합 서비스로 제공하는 곳은 우리뿐"이라고 소개했다.
부동산을 시공하고 분양하는 쪽이 후방산업이라면 아이서비스는 임대, 관리, 유통, 리폼 등 전방산업을 담당한다. 최근 부동산 시장 패러다임 변화로 후방산업은 성숙기에 진입하면서 부동산 전방산업이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부동산 관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아이서비스는 전국의 이런 노후한 빌딩을 사들여 3~5년 뒤 고도화시켜 되파는 빌딩 특화 디벨로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평가된 기업을 인수해 가치를 높여 되파는 바이아웃 사모펀드처럼 저평가된 노후 빌딩을 사들여 자체 운영·관리·인테리어·조경 능력으로 고도화시켜 매각하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1980년대 이후 30년 이상 된 빌딩이 많아지면서 사업 대상이 될 수 있는 빌딩이 전국에 엄청 많다"며 "현재 사업도 안정적이지만, 앞으로는 빌딩 특화 디벨로퍼 사업이 아이서비스를 먹여 살릴 신성장동력"이라고 말했다.
주요 사업은 리얼티, 인테리어(CS 유지관리), 조경 이렇게 셋으로 나뉘는데, 가장 큰 리얼티 사업본부가 수익 중 60%를 차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조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