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가들이 열흘째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3조원 어치를 팔았는데, 고유가 지속 여부가 관건이라고 합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외국인들은 모두 3조원 어치의 국내 주식을 팔았습니다.
단 이틀을 제외하고 모두 순매도 행진입니다.
외국인들은 한국은 물론 주요 아시아 증시에서 발빠르게 손을 빼고 있습니다.
서브프라임 사태에 따른 신용경색 위기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신흥시장 주식을 대거 처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 김학균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구미권 금융시장에서 나타나는 안전자산 선호 결과입니다. 투자은행들의 모기지 관련 손실이 늘어나면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고, 이런 점들이 주식매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고유가에 따른 물가부담도 외국인들이 주식비중을 줄이는 주요 원인입니다.
인터뷰 : 이선엽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최근 고유가로 인플레 우려가 깊어지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아시아를 비롯한 신흥시장의 비중을 줄이는 이유가 됐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도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 김학균 연구원 / 한국투자증권
-"서브프라임 부실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단기적으로 위기가 진정된다면 외국인 매도강도가 완화될 가능성은 있지만, 연속적인 순매수로 반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국제 기름값이 급락해 안정을 찾는다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인터뷰 : 이선엽 연구원 / 굿모닝신한증권
-"국제유가가 현 수준이나 그 위에서 유지된다면 외국인 매
주가 하락의 원인을 제공한 외국인.
이들이 시장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유가 안정과 서브프라임 사태가 진정되는 것이 우선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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