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필수소비재지수는 이달 들어 8.56% 떨어졌고, KRX경기소비재지수는 같은 기간 8.22%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코스피가 2.28%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소비재 업종은 더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7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로 한 달 전보다 4.5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민간소비 흐름을 3개월가량 앞서 보여주는 선행지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낙관하는 소비자가 비관적인 소비자보다 많다는 의미다. 그러나 소비자심리는 미·중 무역분쟁과 고용지표 악화 등으로 1년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반기 경기 회복에 기여해야 할 소비에 경고등이 울리고 있는 것이다.
KRX필수소비재 구성 종목은 시가총액 상위 순으로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KT&G·아모레G·이마트·롯데지주·CJ제일제당 등을 포함하고 있다. 통상 화장품과 음식료품 등이 포함된다. 이 가운데 화장품과 음식료품 등은 중국의 구매력 약화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위안화 환율은 최근 달러당 6.8위안에 근접했다. 이에 LG생활
KRX경기소비재는 LG전자·코웨이·롯데쇼핑·강원랜드·CJ ENM·호텔신라·신세계 등 유통 백화점 면세점 등을 포함한다. 경기소비재지수 역시 국내외 소비심리 악화 우려의 직격탄을 맞았다.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