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강업계가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철강가격이 상승해 포스코 본연의 사업인 철강 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중국 철강업계 구조조정은 1단계인 설비 폐쇄를 지나 2단계 설비가동 규제와 업계 재편이 진행되고 있다. 이 같은 중국산 철강제품 생산 감소에 따라 포스코 등 국내 철강업체가 생산하는 제품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중국에서 거래되고 있는 열연 유통가격은 지난 1분기보다 10% 이상 증가했고 냉연과 후판가격도 각각 4%, 7% 이상 올랐다. 최근 철근가격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원가와 판매가의 차이(스프레드)가 커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철강제품 가격이 지난 3~4월 바닥을 확인한 후 반등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중국 공급 감축과 원료가 하향 안정화로 제품가격 인하는 더디게 진행되며 양호한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해외 자회사들도 포스코 2분기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와 인도 냉연 생산법인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해외 주요 철강 자회사 실적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대우는 이날 공시를 통해 2분기 영업이익이 13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0.4%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0.8% 늘어난 6조1707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ICT의 2분기 영업이익은 1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2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98.4% 늘어난 1254억원에 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효율성이 높은 2공장 가동이 증가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