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소폭 반등하면서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증권업계에서는 시장 단기 급락 이후에는 낙폭과대 업종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6포인트(0.03%) 오른 2357.88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2337.22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사자'로 돌아선 기관 덕분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120억원가량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10억원, 90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기관은 유가증권시장 장 마감 기준 네이버(342억원) 코덱스200(295억원) LG화학(174억원) 포스코(130억원) GS건설(118억원) 등을 사들였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중 무역분쟁 등 이미 시장을 흔드는 이슈의 정체가 밝혀졌기 때문에 시장은 이보다 더 극단적인 악재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이슈가 나온다면 시장 불확실성이 더 커지겠지만, 7월 초까지는 그럴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변 센터장은 "지난주까지 우려가 부각되는 시기였다면 점차 우려가 완화되는 시기로 들어서면서 코스피 2400 회복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한국은 수출 비중이 큰 국가인데 6월 수출 증가율이 마이너스가 나올 가능성이 있어 코스피 상단이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빚을 내서 주식투자하는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최근 감소하는 추세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4월 19일 12조원을 넘어선 이후 지난 12일 12조6500억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시장이 하락을 거듭하자 22일 기준 12조원 밑으로 내려갔다.
하나금융투자는 시장 단기 급락이 나타난 이후에는 순이익 추정치가 양호하면서 주가 낙폭이 컸던 업종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낙폭과대 중 이익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건설·기계·반도체·증권업종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와이즈에프엔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건설업종의 2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지난 22일 기준 약 1조원으로 5월 초보다 약 1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5월 고점 대비 주가수익률은 16.5% 하락해 반등이 예상된다. 기계·증권업종 등도 2분기 순이익 추정치가 유지되거나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