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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흔들리자 코스닥 `롤러코스터`

기사입력 2018-03-22 17:47

21일(현지시간) 종료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큰 이변은 발생하지 않았다. 전날 경계감에 몸을 낮췄던 증시도 22일 기분 좋은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코스피가 상승세를 유지한 채 장을 마친 것과 달리 코스닥지수는 이날 롤러코스터를 탔다.
장중 최고 891.30까지 올랐다가 869.00까지 떨어지는 등 변동 폭이 매우 컸다. 코스닥지수는 결국 장중 20포인트 이상 출렁거린 끝에 전날보다 1.57%(13.93포인트) 하락한 871.62로 마감했다. 외국인들의 순매도 전환과 함께 일부 바이오주의 급락이 원인으로 꼽혔다.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 2위인 신라젠은 상승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 반전해 결국 전날보다 9.86%나 떨어지고 말았다. 신라젠 주가가 하루 동안 10% 안팎 하락한 것은 지난 1월 10일 이후 처음이다. 신라젠 주가가 지난달 중순 8만4500원까지 빠졌다가 전날 12만5700원까지 회복되면서 일단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단순 매도 물량만으로는 주가 급락이 속 시원히 설명되지 않는 대목이 있다.
공교롭게도 이날 NH투자증권은 신라젠에 대해 "바이러스 항암제 펙사벡(Pexa-Vec)의 간암 환자 대상 글로벌 임상3상이 순항하고 있다"며 "상반기 중 중국에서 환자 모집을 개시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다. 이어 신라젠의 유럽 파트너사인 트랜스진이 6월 초 열리는 미국암학회(ASCO) 연례행사에서 펙사벡 병용 요법 임상1상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트랜스진은 앞서 펙사벡을 활용한 병용 임상 3건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이날 오후 들어 증권가에는 트랜스진과 관련된 소문이 빠르게 퍼졌다.
확인 결과 트랜스진은 콘퍼런스콜을 통해 "펙사벡과 소라페닙(Sorafenib)의 병용 임상3상 자료가 2019년에 처음 나올 수 있고 펙사벡과 옵디보(Opdivo)의 병용 임상2상 자료가 올 하반기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펙사벡과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병용 요법 임상 결과 발표 시점에 대해서는 확정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트랜스진 측이 시장에서 예상했던 올 2분기가 아니라 하반기로 발표를 늦춘 것으로

인식된 셈이다. 서근희 KB증권 연구원은 "펙사벡 병용임상 연구 발표 지연이 신라젠의 기업 가치에 중대하게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일부 신라젠 투자 세력이 시황에 영향을 미치는 소식을 계기로 일단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신헌철 기자 /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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