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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 `超저평가` 굴욕 딛고 실적 무기로 반등 잰걸음

기사입력 2018-03-22 17:47

LS그룹 계열사인 LPG 유통사 E1이 주가 반등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2014년부터 급격히 줄어든 실적과 수년간 이어진 자회사 LS네트웍스 적자로 주가 역시 장기간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LS네트웍스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22일 흥국증권 등에 따르면 E1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4조4738억원, 영업이익 984억원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각각 1.5%, 5% 증가한 수치다. 내년 역시 성장세가 이어져 영업이익은 1024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눈에 띌 만한 증가세라고 할 수 없지만 최근까지도 E1이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은 기업이란 점을 감안하면 높게 평가할 만하다.
E1은 2013년 1089억원에 달했던 영업이익이 2014년 870억원으로 줄더니 2016년에는 111억원까지 감소했다. 그해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이는 LPG 업황 부진과 장기간 이어진 LS네트웍스 실적난이 문제였다. 결국 LS네트웍스는 원자재·자동차 등 중계무역을 정리하고, 몽벨 등 브랜드를 자회사로 분리한 뒤 주력 브랜드 프로스펙스에 집중했다. 결과적으로 재작년 582억원에 달하던 적자는 2017년 28억원 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PG 업황 역시 E1에 유리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는 점이 호재다.
전우제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LPG 수출량이 증가하는 반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과 정제설비 부족, 동남아시아 정책적 수요 급등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수급이 불균형한 상태"라며 "E1이 해외 트레이딩 부문에서 호실적을 낼 수 있는 상황이고, LPG 유통 시황은 2020년까지 꾸준히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주가에는 이러한 호재가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E1 주가는 5만8600원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9배에 불과하다. 가스업종 평균이 0.47배이고, 핵심 경쟁사인 SK가스가 0.55배라는 점을 고려할 때 저평가 매력이 높다는 설명이다. 올해 예상 실적과 LS네트웍스 적자가 발생하기 전 주가를 감안하면 7만3000원까지 상승할 여력

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1 관계자는 "국내 LPG 수요가 지속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싱가포르 등 해외 지사를 통해 해외 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며 "결과적으로 현재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해외 트레이딩 시장에서 올리고 있기 때문에 향후 유리해진 LPG 유통 시황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진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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