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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국민연금 반대표 행사에도 이사 선임

기사입력 2018-03-22 16:41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사진 제공 = 연합뉴스]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삼성물산주주총회에서 최치훈 대표 등 주요 임원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그대로 통과됐다.
삼성물산은 22일 오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5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 4년간 대표이사 사장(건설부문장)을 맡았던 최 이사회 의장과 이영호 건설부문장(사장), 고정석 상사부문장(사장), 정금용 리조트부문장(부사장) 등 4명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삼성물산은 기업 투명성을 높이는 취지에서 대표이사는 이 건설부문장이, 이사회 의장은 최 사장이 맡기로 했다.
주총에서는 GE 최고생산성책임자(CP0)를 역임한 필립 코쉐 씨를 사외이사로 신규 임명하고 오는 9월 임기가 만료되는 이현수 서울대 건축과 교수와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이사 보수한도를 전년과 동일한 260억원으로 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이날 주총에 상정된 안건은 주주 과반 출석에 전체 주식 수 4분의 1 이상이 찬성이면 통과된다. 삼성물산의 기관투자자 중 가장 많은 5.57%의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은 애초 반대표를 행사할 예정이었다.
국민연금은 지난 21일 삼성물산 정기주주총회 안건 의결권행사 방향을 심의하고 최치훈, 이영호 사내이사 선임과 이현수 사외이사 선임, 사외이사 후보이자 감사위원 후보인 윤창현 교수의 선임을 반대하기로 정했다. 이들이 과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계획 승인을 결정한 이사회 구성원이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국민연금의 반대 의사와 상관없이 지분 구조상 안건 통과에는 무리가 없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정주성 삼성물산 전사 경영기획실장(CFO)는 최초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경영현황을 설명하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후 1시간 넘게 주주들의 질문이 이어졌고 최 이사회 의장과 윤 사외이사 등이 직접 답변을 했다.
주주들은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주주들의 이익이 침해당했다", "에버랜드 공시지가 문제 등

에 대해 회사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합법적이라 문제없다는 말만 되풀이한다"는 등의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최 의장은 "회사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아직 부족한 게 맞다"며 "앞으로 실적개선을 바탕으로 주주 가치를 높일 여러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송승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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