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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美금리인상 예상했던 결과…대규모 자본유출 없을 것"

기사입력 2018-03-22 08:34 l 최종수정 2018-03-22 08:3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점에서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FOMC의 금리인상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사진 =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점에서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FOMC의 금리인상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사진 =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에 결정 대해 '예상했던 결과'라며 대규모 자본유출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총재는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3월 결정이 다소 매파적(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입장)으로 해석되지만 시장예상에 부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연준의 결정을 '매파적'으로 해석한 이유로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dot plot)'를 꼽았다. 이에 따르면 올해 금리 인상 전망은 3차례로 변화가 없었지만 전체 15명의 FOMC 위원 중 8명이 올해 '3차례 인상론'을, 나머지 7명은 '4차례 인상론'을 주장했다. 내년 금리 전망 역시 기존 2차례에서 3차례로 늘어났다.
이 총재는 "예상했던 결과인 만큼 미국 금융시장도 큰 변동이 없었기 때문에 국내 금융시장에도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며 "한미 금리 역전으로 국내 자본시장에서 자금유출이 발생한다고 보기는 아직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어 한미 금리차가 역전된 만큼 금융시장의 충격에 대해 유심히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지난 2월처럼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부각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종전보다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시장 불안 상황이 온다면 여러 가지 정책 수단을 통해서 시장 안정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국내 5월 금리 인상설 등 한국의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다만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는 여러가지 변수가 많아 현재로서는 특정하기 어렵다"며 "다음달 수정 경제전망 미국 금리 등을 두루 고려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 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한미 금리 역전 폭을 묻는 질문에는 "언제까지 무방할지 예단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과거 1.75%포인트까지 역전된 적 있지만 양국 경제 상황, 국제여건은 그때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한은은 이날 오전 총재 주재로 부총재보, 외자운용원장, 조사국장 등이 참석하는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통상 금융시장 변수가 생겼을 경우 한은은 부총재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을 열었으나 이번에는 한미 금리 역전 우려가 커진 점을 고려해 총재 주재 회의로 격상했다.
한편 미국

연준은 워싱턴DC 본부에서 전날부터 이틀간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금기금 금리를 현재의 1.25~1.50%에서 1.50~1.75%로 0.25%포인트 인상하며 3개월 만에 추가 금리인상을 단
행했다. 이에 따라 10년 7개월 만에 한미 금리가 역전됐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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