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13포인트(0.25%) 오른 2457.65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날 13.83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개인, 기관 중심의 매수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지만 장중 개인이 매도 전환하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 오후 2시 10분께에는 약보합권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주 관전포인트로 한국 2월 금융통화위원회(27일), 제롬 파월 신임 연준 의장 의회 증언(27일 하원, 내달 1일 상원), 중국 양회 등을 꼽는다. 아울러 다음 달 들어서는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20~21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8일) 등 매크로 이벤트가 대거 몰리면서 주요국 통화정책회의에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고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 신임 연준의장 의회 증언은 지난 3일 취임한 신임 의장의 통화정책 기조를 확인할 수 있는 첫번째 대외공식 행사"라면서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기존 통화정책을 재확인할 가능성이 높으나 지난 1월 FOMC 회의와 같은 매파적 변화(인플레이션 전망 강화, 추가적인 점진적 금리인상 등)가 강조될 경우, 미국채 10년물의 3%대 진입과 더불어 금융시장 변동성이 재확대될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주열 총재가 주재하는 마지막 2월 금통위는 기준금리 동결(1.50%)이 유력한 상황이다. 지난 1월 소비자물가는 정책목표를 크게 밑돌며 금리인상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 연구원은 "한편 대통령의 신임 한은총재 지명은 다음 달 초로 예상하며 지명 후 20일 이내 청문회 등 통상 30일의 인준시간이 요구된다"면서 "전직 한은 부총재 등 내부출신과 학계인사가 예상되며, 임기 4년의 신임 한은 총재는 4월 금통위(12일)회의를 첫 주재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 종이목재, 철강금속, 은행 등이 1% 넘게 상승했고 운송장비, 의료정밀, 화학, 운수창고 등이 올랐지만 증권, 서비스업, 보험, 건설업, 유통업 등은 하락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507억원, 1366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292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07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POSCO,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현대모비스 등이 올랐지만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필룩스를 포함해 372개 종목이 올랐고 447개 종목이 내렸다. 하한가 종목은 없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35포인트(0.04%) 내린 874.43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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