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회계개혁법안 도입에 따른 이슈 및 현안과 대응` 심포지엄`에서 전문가들이 열띤 토론을 펼치고 있다. 왼쪽부터 최성현 한국상장사협의회 정책본부장, 장석일 금융감독원 회계관리국장, 오기원 삼일회계법인 심리실장, 박재환 중앙대 교수, 안수현 한국외대 교수, 김종선 코스닥협회 상무, 국주성 한국공인회계사회 팀장. [김재훈 기자] |
22일 한국회계학회와 한국상사법학회가 공동 주최하고 매일경제신문이 후원한 '회계개혁법안 도입에 따른 이슈 및 현안과 대응' 심포지엄이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됐다. 이날 주제 발표자로 나선 박종성 숙명여대 교수는 "주기적 지정제 도입 등 혁신적인 회계제도 개혁을 감안할 때 감사인 등록 요건을 강화해야 한다"며 "자금과 인사가 전사적으로 통합 운영되면서 감사 품질을 중시하는 '원펌(One firm)' 체제를 등록 요건에 포함할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빅4' 회계법인과 일부 중견사를 제외한 대다수 회계법인은 소규모 회계사들이 팀 단위로 각자의 손익을 따지는 독립채산제 구조다. 이 때문에 독립채산제 유형의 감사인들은 원펌 체제의 감사인보다 품질 관리에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박 교수는 "감사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주기적 지정제 도입과 함께 회계법인 자체적으로 품질을 제고하는 시스템을
표준감사시간제 도입으로 규모가 작은 중소·중견기업들의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종선 코스닥협회 연구정책본부장은 "기업의 경영환경을 반영한 합리적 표준감사시간 도입이 중요한 만큼 다양한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