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신용카드를 연체만 안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주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주의할 사항이 많더라고요. 또 신용카드 사용이 신용등급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하던데요. 어떻게 사용해야 신용관리에 유리할지 궁금하네요."
개인신용평가회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운영하는 '신용 Q&A' 코너에 올라온 내용이다.
신용관리를 잘 하려면 신용카드는 일시불 거래 위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신용카드는 개인의 신용도 등에 따라 한도가 정해지며, '선 결제 후 상환'의 개념으로 결제하기 전까지는 금액이 적든 많든 부채로 남는다. 이런 이유로 한 번으로 정리되는 일시불 거래와는 다르게 상환할 때까지 수개월 동안 갚아야 할 잔액(할부거래)이 많을수록 신용평가에 부정적일 수 있다.
때문에 아무리 무이자 할부 조건이라 할지라도, 큰 부담이 되지 않는 금액이라면 가급적 일시불로 하거나 할부 기간을 줄이도록 하는 것이 신용관리에 보다 좋을 수 있다.
신용관리에 있어 연체는 치명적이다. 연체를 하면 연체한 기간에 따라 연체료가 부과됨은 물론, 카드 사용정지, 한도 하향 등의 불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체 이력이 타 금융기관에 공유돼 금융거래에 제한을 받기도 한다. 아무리 소액일지라도 연체는 신용관리에 독이다.
덜 쓰기 위해 또는 아끼기 위해 신용카드 한도를 무턱대고 줄인다면 카드 이용액에 따라 '한도 대비 부채 수준이 높다'고 평가될 수 있다. 카드 한도를 줄이기 전에 카드 소비 패턴을 개선, 한도 대비 50% 미만으로 사용하는 것이 신용관리에 도움이 된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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