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중국 판하이그룹 및 쥐런그룹의 지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일 공시했다.
판하이와 쥐런은 각각 부동산·금융업계와 온라인 비즈니스 분야에서 중국을 대표하는 초일류 그룹으로, 중국 최대 민영 은행인 민성은행 및 민성증권, 하이퉁증권의 주요 주주다.
또한 두 그룹의 창업자는 각각 중국 부호 7위와 19위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국 내에서의 막강한 영향력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로 전해졌다.
이번 투자는 KTB투자증권 이병철 부회장의 우선매수권 행사에 따른 최대주주 지분 인수 과정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향후 KTB투자증권의 최종 지분율은 의결권 있는 주식을 기준으로 이병철 19.96%(최대주주), 판하이 측 8.53%(2대주주), 쥐런 측 4.26%(3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KTB금융그룹은 2대주주 판하이, 3대주주 쥐런으로 구성된 지배구조를 가지게 되며, 중국은 물론 아시아 투자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두 그룹 측은 평소 이 부회장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금융권 투자 확대를 고심해오다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사업 기회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두 그룹의 참여로 경영 안정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진 것은 물론 증권, 자산운용, VC, PE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체제를 구축해 한중 교차 투자 및 아시아 시장에 동반 진출할 예정"이라며 "다만 양 그룹의 KTB금융그룹 투
KTB금융그룹은 현재 KTB네트워크의 상하이사무소를 통해 중국에서 한중 시너지 펀드 등 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 중이며, 미국 KTB벤처스 및 KTB태국증권 등 현지 자회사를 통해 투자 기회를 적극 모색 중이다.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