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행장 임용택)이 '따뜻한 금융'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서민금융 지원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임용택 행장은 25일 전북 전주 본점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에서 "형식적인 모습에서 탈피해 고객들의 생활 속에 깊이 들어간 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저신용 고객들과 금융정보 소외 고객에 대한 컨설팅을 강화하는 등 상생 경영으로 지역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 행장은 올해 'JB 포용적 금융 추진단'을 구성하고 직접 단장을 맡아 활동할 계획이다. 전주와 서울에 각각 '따뜻한 금융센터'를 신설해 서민금융 상품 설계 및 개발, 마케팅, 채널 확대 등의 업무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또 금융 지원 대상을 신용 8등급까지 확대하고, 외국인 근로자·건설근로자 전용 대출 상품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지난 2015년부터 서민금융 상품 개발, 전산시스템 확충 등 준비를 해왔고 가시적인 성과도 올렸다"며 "상환 의지가 강한 고객들에게 은행이 먼저 손을
앞서 지난해 전북은행이 출시한 'JB 따뜻한 신용대출'은 신용등급이 낮아 고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저신용자에게 10%대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자금을 지원하는 상품으로, 반년 만에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정주원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