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18일 2510선에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38포인트(0.02%) 상승한 2515.81로 장을 닫았다. 개장 직후 2530선을 웃돌며 출발했지만 장중 오름폭을 반납했다.
지난 밤 미국 증시는 미국 행정부의 셧다운 우려가 잦아들고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에 큰 폭으로 올랐다. 부품과 자동차 업종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국내 증시도 미국발 훈풍을 기대했으나 탄력을 받진 못했다.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데다 코스닥 시장에 투자관심이 쏠리면서 관망심리가 발목을 잡았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이달 초 기준 33조원에서 32조5000억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개인과 외국인은 924억원, 933억원씩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2239억원 순매도로 상승세를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이 3.46%, 의료정밀이 2.85%씩 올랐다. 증권은 2.44%, 종이·목재는 1.13% 강세였다. 섬유·의복과 의약품은 0.57%, 0.55%씩 상승했다. 반면 은행은 1.85%, 전기가스업은 1.49%씩 약세였다. 건설업과 화학은 1.17%, 0.82%식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SK텔레콤이 외국계 창구의 매수세가 몰려 4.32% 급등했다. 'IT 대장주' NAVER는 1.69%, SK하이닉스는 1.48%씩 올랐다. 삼성물산과 삼성생명은 1.11%, 0.77%씩 강세였다. 신한지주는 3.04%, 한국전력은 1.79%씩 하락했다. 그외 동성제약은 레이저로 암세포를 표적 치료하는 기술을 이전 받는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찍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날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474개 종목이 올랐고, 346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61포인트(1.31%) 오른 898.19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255억원, 기관계는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노무라 공포'를 극복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3.14% 올라 반등했고, 셀트리온도 1.85% 올랐다. CJ 오쇼핑에 흡수합병되는 CJ E&M은 3.98%, 휴젤은 3.62%씩 떨어졌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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