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 800 돌파 ◆
코스닥지수가 2일 800선을 돌파하며 새해 들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대비 1.76%(14.03포인트) 오른 812.45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역시 0.49% 오르면서 새해 첫 거래일을 동반 상승세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닥지수가 800선을 넘은 것은 2007년 11월 6일(800.92) 이후 무려 10년2개월 만이다. 코스닥지수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얘기다.
최근 코스닥 상승세에는 연기금 투자 확대 등 정부의 정책 의지가 가장 큰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 정책에 화답하듯 연기금은 지난해 11~12월 두 달 연속으로 코스닥에서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특히 연기금은 최근 7거래일 연속으로 코스닥에서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면서 단기간에 1000억원어치 이상 사들였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증시 개장식에 참석해 "이달 발표할 '코스닥시장 중심의 자본시장 혁신 방안'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코스닥시장에 참여하는 기업과 투자자에 대한 세제와 금융 지원을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개인 투자자에 대해 세제상 혜택까지 부여되면 코스닥 전용펀드 등을 통한 간접투자도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코스닥 기업들 체질도 점차 나아지는 모습이다.
임상국 KB증권 팀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스닥시장에서 실적 개선 모멘텀이 살아 있다"며 "현재 코스닥시장의
[신헌철 기자 /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