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원인은 수급이다. 높은 실적 상승과 함께 연말배당을 앞두고도 산타랠리는커녕 기관만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 이달 들어 기관은 2조6994억원이나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지 못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1조3873억원을, 개인은 1조440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이달 들어서만 3%가량 하락했다. 이날은 4.32포인트(-0.56%) 내린 766.18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1월 효과를 기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1월 효과는 연초에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많이 오르는 현상을 뜻한다. 최원곤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수익률이 저조할수록, 시가총액이 2000억원 미만일수록 1월 효과가 크게 나타난다"며 "중소형주는 4분기에 상대적으로 약세지만 낙관적 정보가 유입되면서 1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는 1월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1월 발표 예정인 코스닥 활성화 방안이 1월 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2010년 이후 코스닥은 12월에 저점을 형성했고 1월까지 상승 추세를 보였는데 저점에서 고점까지 평균 9.
[진영태 기자 /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