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 제공 = NH투자증권] |
19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항공 3사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의 4분기 합산 실적 추정치는 매출 4조9081억원, 영업이익 2993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05%와 34.52%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항공사는 일반적으로 유가, 환율, 지정학적 리스크 등 예측하기 어려운 대외 변수를 안고 사업한다. 여객수요의 높은 계절성 때문에 분기 영업이익의 변동성도 높다.
다만 인천공항의 국제선 운항횟수, 여객운송, 화물운송 등의 지표는 4분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국제선 운항횟수는 2만9694회, 여객운송은 511만2944명, 화물운송은 26만6793톤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7.4%, 11.3%, 7.1% 늘어난 수치다. 증권사들도 이 지표를 근거로 4분기 실적이 예년과 다르다고 보고 있다.
↑ [자료 제공 = 에프앤 가이드] |
원/달러 환율과 유가도 항공주 투자에 있어 고려해야 될 요소다. 원화 강세는 해외여행 수요를 늘리고 항공사의 유류비, 임차료 부담을 줄여준다. 반면 유가상승은 비용 부담을 늘린다. 최근 원화 강세는 유가 상승으로 인한 항공사의 비용 부담도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1084.9원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평균 항공유가는 2015년 65달러와 유사한데 항공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한국투자증권 추정치 기준) 26% 늘어날 전망"이라며 "반면 이들의 주가는 모두 2015년 수준을 밑돌고 있다. 주가가 지난해 저유가 기조에 따른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항공 3사의 종가는 대한항공 3만4350원, 아시아나항공 4645원, 제주항공 3만5150원이다. 3분기 말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보고서를 토대로 한 적정주가 시장 평균치는 대한항공 4만2500원, 아시아나항공 5330원, 제주항공 4만5800원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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