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이마트 온라인 부문 매출액은 27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18억원으로 전년 동기 83억원 적자 대비 손실폭이 크게 줄었다. 같은 기간 이마트 오프라인의 영업이익(1930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올해 이마트의 온라인 부문 연간 총매출액은 1조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분기에는 마이너스 0.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에 가까워졌다"고 분석했다. 이르면 내년 1분기부턴 온라인 부문에서 수익을 거둬들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마트가 최근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1827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14.9% 줄어드는 등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저조한 실적을 거뒀음에도 주가가 오히려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9월 29일 장중 20만3000원이던 이마트 주가는 이날 장중 25만8500원까지 치솟았다. 이마트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41% 오른 25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이마트의 경우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과 함께 온라인 부문 등 신성장 사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주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진단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결기준
이마트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4.49배로 업종평균(17.59배)보다 저평가되어 있다.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배율(PBR)도 0.81배로 동일업종 평균(0.91배)보다 낮다.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