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부산머니쇼 폐막
↑ 2017 부산머니쇼가 열린 부산 벡스코를 찾은 관람객들이 재테크 전문가들의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올해 부산머니쇼는 총 8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이승환 기자] |
토지 투자의 경우 일반 매매보다는 택지지구, 신도시 용지를 분양받는 것이 대중적이다. 강 원장은 "부산지역에서는 앞으로 2~3년간 명지국제도시2단계사업, 제2센텀시티 등의 용지가 공급될 예정"이라며 "특히 근린상업용지, 점포주택용지, 주차장과 주유소 등을 포함한 특수분양용지 등이 유망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부동산이 변하고 있다, 현명한 투자 방향은?'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최기홍 한국토지개발원 상무는 "매년 1월 정부에서 내놓는 예산안을 확인하라"면서 "철도 확장, 도로 신설, 신도시 보상금액 등 목록을 통해 토지 투자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꼬마빌딩에 관심을 가져보라는 견해도 많았다. 꼬마빌딩은 통상 50억원 내외의 중소형빌딩을 일컫는다. 강 원장은 금리를 감안할 때 세전 순수익률이 연간 4~6% 정도면 안정적인 상품, 수익률이 그보다 높으면 고위험·고수익 상품으로 분류했다. 그는 "경기 위축으로 앞으로 경매시장에서 낙찰률, 낙찰가율, 응찰자 수가 모두 낮아질 것"이라면서 "경매에서 꼬마빌딩을 낙찰받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상가 투자에는 좀 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최 상무는 "신도시에서 15억원짜리 상가를 분양받았다면, 월 500만원 임대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하는데 병원, 약국 말고는 이 수준의 임대료를 감당할 업종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금에 주목할 시기라는 조언도 이어졌다. 김찬영 삼성자산운용 ETF팀 부장은 "기준금리가 인상돼도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이 더 빠르게 진행된다면 실질금리가 낮게 유지되면서 금 가격이 오를 수 있다"며 "
김 부장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시작됐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금리가 정점에 오르면 매우 무서운 겨울이 올 것이므로 금 투자로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태성 기자 / 이윤식 기자 /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