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종가 역대 최고기록…시가총액 1천617조원
코스피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2,490선에 한 걸음 다가섰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펼쳤으나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지수를 밀어올렸습니다.
1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32포인트(0.17%) 오른 2,484.3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 수립한 종가 기준 최고치를 뛰어넘은 새 기록으로, 2,480선에 안착한 모습입니다.
전날보다 4.91포인트(0.20%) 오른 2,484.96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한때 2,478.76까지 밀려나기도 했으나 꾸준히 상승세를 더해 장 마감 40여분을 남겨둔 시점에는 2,487.88로 장중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코스피는 최근 5거래일 연속으로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 역시 1천617조원으로 사상 최고치였습니다.
개인은 이날 1천463억원 매수 우위로 지수 상승을 홀로 책임졌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3억원, 1천498억원 매도 우위였습니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63% 올라 274만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276만9천원에 거래돼 역대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고, 종가 기준으로는 12일에 기록한 역대 최고가와 동률을 이뤘습니다.
이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1.27%), LG화학(0.81%), 한국전력(0.25%), NAVER(0.79%) 등 시총 상위주가 함께 올랐습니다.
그러나 SK하이닉스(-0.59%), 현대차(-1.96%), 포스코(-2.03%), 삼성물산(-0.34%), 삼성생명(-1.22%) 등은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강하게 반등하면서 지수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며 "IT 관련주와 신재생에너지주 등의 강세로 지수가 상승했지만, 철강, 자동차, 음식료 등이 약세를 보여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기계(1.55%), 서비스업(1.31%), 전기전자(1.17%), 의약품(0.92%), 비금속광물(0.83%), 제조업(0.40%), 증권(0.21%), 화학(0.14%), 섬유의복(0.08%), 운수창고(0.02%) 등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운송장비(-2.00%), 보험(-1.83%), 통신업(-1.23%), 철강금속(-1.22%) 등이 1% 이상 하락했고, 의료정밀(-0.91%), 은행(-0.88%), 건설업(-0.69%), 금융업(-0.57%), 유통업(-0.22%) 등은 약세였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억9천만주, 거래대금은 약 5조원이었습니다.
403개 종목은 상승했고 384개가 하락했습니다. 보합세 종목은 78개였습니다. 제일파마홀딩스 1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2천359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가 369억원 매도 우위였습니다. 전체적으로는 2천728억원어치 순매도였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10포인트(1.68%) 오른 670.5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보다 1.20포인트(0.18%) 오른 660.61에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꾸준히 상승폭을 키워 지난달 19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670선을 회복했습니다.
이날 외국인은 1천694억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올들어 가장 큰 외국인 순매수 규모입니다.
코스피 이전상장이 결정된 코스닥시장 시총 대장주 셀트리온은 이날 8.98% 급등한 19만1천700원의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19만8천800원까지 올라 20만원선 돌파를 눈앞에 뒀습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6억9천만주, 거래대금은 약 4조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7개 종목이 거래됐습니다. 거래량은 12만주, 거래대금은 15억원이었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32.5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 종가(1,127.8원)보다 4.7원 오른 수준으로 나흘 만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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