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에 은, 천연가스, 아연, 니켈 등 원자재 가격의 두 배를 추종하는 상장지수증권(ETN) 상품이 잇달아 상장될 예정이다.
ETN은 기초지수를 추종하고 거래소를 통해 일반 주식처럼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상장지수펀드(ETF)와 거의 유사한 상품이다. 다만 ETF는 자산운용사가 운용의 주체인 반면, ETN은 증권사가 운용 주체라는 점이 다르다.
신한금융투자는 오는 15일에 은 레버리지, 21일에 천연가스 레버리지 ETN을 각각 상장시킬 예정이다. 이어 삼성증권은 20일 천연가스 레버리지 ETN, 대신증권은 26일 아연 레버리지와 니켈 레버리지 ETN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윤채성 신한금융투자 팀장은 "모든 레버리지 상품은 순방향과 동시에 반대 방향으로 투자하는 '인버스'형 레버리지 상품도 함께 상장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은 이미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골드선물레버리지' ETF가 상장돼 있어 이번 ETN 상장 목록에서는 제외됐다.
올해 들어 대부분 귀금속 및 원자재 가격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초 이후 지난 5일 종가 기준 주요 자산별 상승률은 금 16.5%, 은 11.9%, 니켈 21.4%, 아연 24.6% 등이다. 미국에 상장된 원자재 레버리지 상품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을 살펴보면 은 레버리지 20.0%, 금 레버리지 13.1%, 천연가스 레버리지 10.7% 등으로 매우 높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자재 수요가 큰 중국을 비롯해 미국, 유로존, 아시아 등 세계 경제가 동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고, 원자재 가격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