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美 금리인상 여파 시장상황 점검회의 개최

금융감독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진웅섭 원장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진 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이 금융시장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예측가능하고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당장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진 원장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 주요국 정치적 불확실성 등 대내외 불안요인이 여전해 미 연준의 자산축소 등 시장충격이 발생할 경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섣부른 낙관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권초기인 만큼 가계부채, 외국인 자금유출, 금융회사 외화유동성 등 주요 위험요인에 대해서 사명감을 가지고 적극적이고 면밀하게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은 오전 11시 김영기 부원장보 주재로 16개 은행 외환담당 부행장 회의를 개최해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외화유동성과 차입여건 영향을 점검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