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 : 현대미포조선] |
하나금융투자는 운항 중인 전세계 자동차 운반선은 799척인데 이 중 선령 15년 이상 노후선은 253척, 32.5%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년이면 선령 15년 이상 노후선은 352척으로 전체 선박량 대비 45.2%로 늘어나게 된다. 자동차 운반선은 2016년부터 발주량이 줄어들어 현재 글로벌 수주잔고는 43척으로 선박량 799척에 비해 5.4%에 불과한 상황이다. 줄어든 수주잔고와 늘어나고 있는 노후선은 전반적인 교체수요를 자극하게 될 것이라고 하나금융투자는 전망했다.
현대미포조선은 2009년 2척의 자동차 운반선을 인도하면서 시장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2010년 이후 인도된 자동차 운반선은 이마바리조선 29척, 현대미포조선 28척, 현대삼호중공업 28척이다. 일본 완성차 기업의 지원을 받고 있는 일본 조선소들과 달리 현대미포조선은 레이 쉬핑(Ray shipping)과 같은 유럽 선주들을 배경으로 자동차 운반선 시장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다고 하나금융투자는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자동차 운반선 계약 선가는 중국에 비해 20% 이상의 높은 선가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라며 "자동차 운반선은 현대미포조선의 4도크를 채워주는 주력선박이면서 선가 프리미엄을 갖춘 고부가 선박인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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