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보험·증권·저축은행 등 모든 금융사 계좌를 온라인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내 계좌 한눈에' 시스템이 이르면 내년 중 구축된다. 이에 따라 금융권 어딘가에 묻혀 잠자고 있는 내 휴면예금을 찾아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대부분 제도권 금융사에 개설된 본인 계좌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통합 조회 시스템을 내년 하반기부터 금융소비자 정보포털인 '파인'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15일 밝혔다.
지금까지 금융소비자는 각 시스템에 일일이 따로 로그인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의 총 계좌 2억6000만개 가운데 절반 수준인 1억2000
금감원 관계자는 "선진국에 비해 금융계좌 개설은 쉬운 반면, 계좌 해지는 까다롭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통합 조회 시스템을 통해 미사용 계좌가 정리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